
축구국가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왼쪽)와 오현규 등 북중미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처음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들 가운데 새로운 ‘깜짝 스타’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린다.
축구국가대표팀의 2026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 26명 중 13명이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2022카타르월드컵의 18명보단 줄었지만 적지 않은 숫자다.
경험이 꼭 좋은 결과를 보장하진 않는다. 첫 월드컵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례가 꾸준히 있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은 도움 2개를 올렸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당시 군인 신분이던 이근호(은퇴)가 러시아전(1-1 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2018년 러시아 대회는 골키퍼 조현우(울산 HD)의 선방쇼가 빛났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조규성(미트윌란)이 가나전(2-3 패)서 멀티골을 터트려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특히 눈길을 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그는 지난해 9월 미국전서 태극마크를 달았고, 꿈에 그리던 첫 월드컵에 나선다.
카스트로프는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와 컵대회를 합쳐 28경기 3골·1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 윙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이번 시즌 주로 왼쪽 윙백으로 뛰었다. 공격 가담도 활발하다. 홍 감독은 공격적인 윙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그를 수비수로 분류해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공격에선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스)의 활약이 기대된다.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FC) 등 공격 2선 자원들도 첫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으나 오현규의 존재감이 크다. 그는 2월 셀틱(스코틀랜드)을 떠나 베식타스(튀르키예)로 이적한 뒤 16경기 8골·4도움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대표팀에도 여러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주장 손흥민(LAFC)이 최전방에 설 가능성이 커 보이나 상대 수비진과 몸싸움이나 활동량이 필요한 상황에선 오현규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2022년 카타르 대회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는 북중미에선 정식 선수로 생애 첫 월드컵에 도전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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