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칼리닌그라드 봉쇄하면 핵무기 쓸수도”… 나토 “무책임한 위협… 전쟁 안풀려 심리전”

2 weeks ago 25

나토 회원국에 둘러싸인 러 영토 러, 나토 군사훈련 진행 문제 삼아 나토 “러 위협 진지하게 여기지 않아 유럽 분열로 우크라 관심 분산 의도” 러시아가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둘러싸인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가 나토에 의해 봉쇄되면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토는 “무책임한 핵 위협을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러시아 외교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나토에 비공식 서한을 보내 “나토가 칼리닌그라드를 러시아의 나머지 영토로부터 고립시키려고 시도할 경우, 영토 방어를 위해 핵무기를 포함해 가용한 모든 전력과 역량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나토가 “직접적인 무력 충돌 발발의 높은 위험을 수반하는 위험하고 무모한 길을 걷고 있다”며 나토가 칼리닌그라드 공격 등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관련 분쟁이 발발한다면 나토 회원국의 ‘의사결정 중심부’를 분쟁 초기부터 타격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2022년 2월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에 부담을 느낀 러시아가 나토를 상대로 심리전을 펴고 있다고 진단했다. 뤼터 총장은 지난달 30일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러시아의 위협을 “진지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토 영토에 임박한 위협은 없으며 러시아는 우리를 분열시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을 잃길 원한다”고 밝혔다. 발트해에 접한 칼리닌그라드는 원래 독일 영토였으며 쾨니히스베르크로 불렸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이 패망한 후 승전국인 옛 소련이 이곳을 병합했다. 소련은 유명 정치인 미하일 칼리닌의 이름을 따 도시 이름을 칼리닌그라드로 바꿨다. 면적은 충청도와 비슷한 약 1만5125km², 인구는 약 103만 명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서유럽 주요국은 러시아가 칼리닌그라드를 통해 폴란드 수바우키 등 인근 지역을 침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조약 5조’를 통해 회원국 공동방어를 명시한 나토 전체의 방어 작전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나토는 올 8월 칼리닌그라드 인근에서 E-3A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미군·노르웨이군 전투기 등을 출격시켜 공중타격, 급유, 정찰, 전자전 훈련을 진행해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샀다. 하지만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장관은 이 정도의 훈련에 그치지 말고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