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비방문 CIA 국장 “나토 공격 말고 이란 지원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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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사진=뉴시스DB) 극비리에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존 랫클리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러시아 당국에 옛 소련의 지배를 받은 발트 3국, 즉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대한 긴장 고조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26일 보도했다. 또 랫클리프 국장은 러시아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에 대한 도발 행위를 하지 말고, 대(對)이란 지원을 줄이라고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란 전쟁의 종전 방안에 관해서도 모종의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현직 CIA 국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2기를 통틀어 처음이다. 조 바이든 전 미 행정부 시절인 2021년 11월 윌리엄 번스 당시 CIA 국장이 모스크바를 방문았지만 러시아는 3개월 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랫클리프, 러 정보기관 관계자 면담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6일 랫클리프 국장이 모스크바를 찾았다는 외신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고 “러시아 정보기관을 통해 그를 접촉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번 일이 양국 관계 회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파악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방문 자체가 긍정적인 현상이고 과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트럼프 대통령 또한 같은 날 “이제 뭔가 성과가 나올 수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지금 시점에서의 종전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랫클리프 국장의 이번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관련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랫클리프 국장은 발트해에 면한 라트비아 수도 리가를 거쳐 25일 모스크바에 미국 공군 C-17 수송기 편으로 도착해 러시아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만나지 않았다고 크렘린궁은 밝혔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랫클리프 국장은 러시아에게 나토 동맹국을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다른 유럽 국가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거듭 제기되자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랫클리프 국장은 옛 소련의 지배를 받은 적이 있는 발트 3국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을 견제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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