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는 다 여기로 엠티 갔는데”…20년 만에 송추·일영 달리는 교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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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의 교외선이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며 6개 역을 하루 8회 왕복 운행한다.

이번 재개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2021년 합의로 시작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97억원을 투입해 시설물 개·보수를 마쳤다.

재개통 기념으로 오는 31일까지 전 구간 운임을 1000원으로 낮추며, 국토부는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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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의정부 경기북부 연결
11일부터 무궁화호 열차 운행
내부시설 레트로 콘셉트 단장

운행 재개 앞둔 교외선. [사진 = 연합뉴스]

운행 재개 앞둔 교외선. [사진 = 연합뉴스]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던 경기 북부의 대표 철도교통 노선 ‘교외선’이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오전 6시 의정부발 무궁화호 열차를 시작으로 교외선 대곡역~의정부역 구간 운행을 개시한다고 9일 밝혔다.

1961년 개통한 교외선은 서울 도심지에서 송추계곡, 장흥수목원 등 주요 인근 관광지를 연결하는 경기 북부 대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수도권 광역전철이 개통하면서 이용객이 줄자 2004년 4월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후 교외선 운행을 재개해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잇따르면서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은 2021년 8월 교외선 운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사업비 497억원을 투입해 시설물 개·보수를 진행했다.

사진설명

교외선은 무궁화호 열차가 대곡역,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의정부역 6개 역(30.5㎞)을 하루 8회 왕복 운행한다. 대곡역에서 의정부역까지 50분가량 소요된다. 교외선 전 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지만 재개통 기념으로 오는 31일까지는 전 구간 운임을 1000원으로 낮추는 행사를 진행한다.

교외선에 투입될 무궁화호 열차는 과거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차량 내부 시설과 외장을 ‘레트로’ 콘셉트로 단장했다. 국토부는 교외선 운행 재개가 경기 북부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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