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군 죽이면 몇배 대가” 경고
호르무즈 이어 홍해까지 봉쇄 위기에 유가 상승
지난주 대폭 하락 반도체주는 상승
이란전쟁이 전면전 위기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미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은 그동안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19%)내린 7443.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5% 하락한 2만 5508.07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59% 내린 5만 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큰폭으로 하락했던 반도체주들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마이크론(1.94%), 샌디스크(2.67%), 엔비디아(0.23%), TSMC(1.31%) 등이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6%)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에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지만 전면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는 모습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또다시 사실상 봉쇄된데다 우회로 역할을 했던 홍해마저 친이란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봉쇄될 위험에 처했다. 전세계 원유 운송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은 직격탄을 맞는다.
이때문에 국제유가는 다시 오름세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1.27% 상승한 배럴당 89.2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0.9% 오른 배럴당 83.23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지난 6월 11일 이후, WTI는 6월 12일 이후 최고치이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9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면 20%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암리타 센 에너지 애스팩츠 설립자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량 감소와 전 세계 원유 재고 고갈이 맞물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미국 군인을 죽일 때마다 그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하면서 미국은 대대적인 보복 공격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이란 외무부가 물밑에서 미국과 외교적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양측간 합의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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