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강추위”…패션업계, 헤비 아우터·방한용품 수요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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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로 인해 패션업계가 최근 헤비 아우터와 방한 의류의 수요 증가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에서 세 자릿수로 급증했으며, LF와 무신사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에서 방한 아이템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특히, 노스페이스의 눕시 패딩과 젝시믹스의 노블다운 롱점퍼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방한 신발과 패션 잡화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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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강추위가 이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월에 찾아온 늦추위로 패션업계가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단가가 높은 헤비 아우터와 방한의류를 찾는 수요가 최근 부쩍 증가했기 때문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우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세 자릿수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 증가율은 130%로 가장 높았고 신세계와 현대는 각각 60.4%, 54.6%로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한파가 이어지며 두툼한 헤비 아우터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LF가 판매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는 지난 6~12일 헤비 아우터 매출이 전주보다 110% 증가했다. 이달 1∼12일 매출은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보다 130%, 지난해 1월 같은 기간 대비 170% 각각 늘었다.

LF 헤지스의 6∼12일 헤비아우터 매출도 전주보다 80% 늘었다.

급격한 추위로 온라인 쇼핑 수요 또한 증가했다. LF몰에서 1∼12일 주요 브랜드의 점퍼, 재킷, 코트 등 2024 FW(가을·겨울) 신상품 매출은 작년 1월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이월 제품은 45% 늘었다. 머플러, 넥워머 등 방한용품 매출도 40% 증가했다.

LF 관계자는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면서 헤비아우터뿐 아니라 머플러와 바라클라바 같은 방한용품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최근 들어 방한 의류의 거래액이 증가했다. 무신사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패딩과 헤비아우터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패딩/퍼슈즈 카테고리의 거래액은 무려 3배 이상 급증했다. 어그, 패딩 부츠 등 방한 신발이 올겨울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한파 특수 효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동안 패딩과 롱코트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 상품 상위권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스파오의 ‘베이직 푸퍼’와 무신사 스탠다드의 ‘데일리푸퍼 숏 패딩 재킷 블랙’은 지난해 12월 월간 아우터 랭킹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겨울 큰 인기를 끌었던 노스페이스의 눕시 패딩도 한파의 영향을 받아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남성 1996 에코 눕시 자켓’은 지난 한 주간 아우터 랭킹 2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조회수 17만회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한 신발에서는 양털 및 스웨이드 소재의 퍼 슈즈와 가벼운 패딩 부츠가 모두 인기를 끌고 있다. 락피쉬웨더웨어와 논파킹 등 개성 있는 퍼 슈즈를 선보인 브랜드를 비롯해 헌터와 어그 같은 글로벌 방한 신발 브랜드도 무신사 인기 상품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어그의 ‘타스만 슬리퍼’와 락피쉬웨더웨어의 ‘뉴 오리지널 윈터 퍼 뮬’은 착용이 편리한 뒤축이 낮은 디자인으로 판매 호조를 기록 중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평년보다 따뜻했던 겨울로 주춤했던 방한 패션 아이템의 판매량이 1월 초 한파 영향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보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트렌디한 연출이 가능한 퍼 슈즈와 목도리 등 패션 잡화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아우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젝시믹스 ‘노블다운 하이퍼 구스 롱점퍼’는 12월 한 달 동안 전체 판매량의 58%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제품은 구스 다운 소재에 무릎 위까지 오는 기장감으로 가볍고 활동성이 우수하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예상보다 따뜻한 기온이 이어졌던 10월과 달리 11월 갑작스러운 폭설과 12월 늦추위 등으로 아우터를 찾는 고객들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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