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할 수 없을 것”…LG전자, ‘반사율 0.5%’ OLED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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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의 모습. 2021.9.23 뉴스1 “하나하나 뜯어서 분해해 봐도 따라 할 수 없을 겁니다.” 지난 6월 경기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에서 만난 이명영 LG전자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의 ‘리플렉션 프리 프리미엄’ 인증을 받은 ‘2026년형 LG 올레드 에보’ TV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코팅 두께의 미세한 차이가 빛을 소멸시키느냐를 결정짓는데 중국 등 경쟁사에서 이 정밀도를 따라올 수 없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이날 디지털파크에서는 밝은 형광등 아래에서 신제품과 경쟁사의 동급 제품, 그리고 지난해 모델을 나란히 놓고 반사율 비교 시연이 진행됐다. 우주비행사 영상을 재생하자 검은 우주 공간 속 별빛 하나하나가 가장 선명하게 살아난 것은 올해 신제품인 LG전자 ‘G6’였다. 반면 경쟁사 제품은 검은색 표현이 다소 뭉개져 보였다. LG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 기업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TV 매출 점유율은 LG전자 47.7%, 삼성전자 38.9%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86.6%에 달한다. 전체 TV 시장은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한국(28.7%)이 중국 3사(32.1%)에 뒤처졌지만, 수익성이 높은 OLED·초프리미엄 시장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압도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다. 이 같은 격차를 만드는 저력은 결국 독보적인 기술력에서 나온다. LG전자 G6의 화면 반사율은 0.5%에 불과하다. 반사율은 화면에서 빛이 되비치는 비율로, 반사율이 낮을수록 검은색이 탁해지지 않고 색이 또렷해지며 어두운 장면의 명암 차이도 그대로 유지된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중국 LCD TV의 반사율은 2%대, 국내 경쟁사 제품은 1% 안팎이다. 그는 빛을 흡수하는 재질만으로는 반사율을 1% 밑으로 낮추기 어렵다며, 흡수되지 않은 빛이 거울처럼 튕겨 나가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 남은 빛마저 상쇄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빛을 산란시키기만 하는 기존 방식은 반사는 줄어도 화면이 뿌옇게 흐려지는 부작용이 있다. 이에 LG는 코팅을 세 겹으로 쌓아 들어오는 빛끼리 서로 부딪히게 만들어 빛 자체를 상쇄시켰다. 높낮이가 다른 파도가 부딪혀 물결이 잔잔해지는 원리와 비슷하다. 이후 남은 미세한 빛은 사방으로 잘게 흩어지게 해 거울처럼 반사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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