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딜라이브는 MBK파트너스가 씨앤앰(현 딜라이브)에 투자한 후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졌다는 고려아연(010130) 최윤범 회장 측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거세게 반박했다.
딜라이브는 12일 입장을 내고 “MBK 파트너스가 다른 투자기업들과 함께 씨앤앰에 투자한 후 구조조정이 발생한 적이 없다”며 “고려아연의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딜라이브 측은 10년 전 유료 방송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회사가 직접 고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이에 씨앤앰의 고용 인력수가 더 증가했다고 반박했다. 딜라이브측 자료에 따르면 MBK 파트너스가 씨앤앰에 투자했던 지난 2008년 당시 씨앤앰의 임직원 수는 967명, 지난 2017년 8월 기준 씨앤앰의 임직원 수는 1310명이었다.
AS와 설비 분야가 하청구조로 전환되기는 했으나, 이는 MBK 파트너스 및 다른 투자자들이 씨앤앰에 투자하기 이전 지역 케이블방송사업자 간 합병이 진행되던 시기였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고려아연 측은 이날 MBK 파트너스가 2008년 씨앤앰을 인수한 후, 고용 효율화를 앞세워 AS와 설비 분야를 하청구조로 전환했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했다는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