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우영미의 브랜드 ‘솔리드옴므’, 2027 S/S 파리 컬렉션 ‘After Nature’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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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자이너 우영미의 브랜드 ‘솔리드옴므(SOLID HOMME)’가 2027년 봄·여름 컬렉션 ‘After Nature’를 프랑스 파리 11구 메종 드 메탈로에서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자연과 인공의 경계를 학술적 관점에서 탐구하며, 기능과 외형, 절제와 실험, 익숙함과 낯섦이라는 대조적 개념의 균형을 통해 현대적인 남성복 스타일을 제안한다.

솔리드옴므 2027 S/S 컬렉션 피날레 (사진=㈜쏠리드)
솔리드옴므 2027 S/S 컬렉션 피날레 (사진=㈜쏠리드)

솔리드옴므의 2027 S/S 컬렉션은 일상복과 아웃도어 웨어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유연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워크웨어 재킷, 블루종, 윈드브레이커 등은 부드러운 형태감으로 재가공되었으며, 워싱 실크와 가공 처리된 아우터는 시간의 흐름을 담은 질감을 선보인다. 특히 실크 혼방 소재의 유동적인 움직임과 텍스처드 코튼, 펀칭 원단은 온실 내부를 통과하는 빛과 음영을 묘사하며 의류의 완성도를 높였다.

솔리드옴므 2027 S/S 컬렉션 피날레 (사진=㈜쏠리드)
솔리드옴므 2027 S/S 컬렉션 피날레 (사진=㈜쏠리드)

컬렉션의 핵심은 기능성 디테일에 있다. 베이지 맥 코트와 바이올렛 나일론 점프수트, 부니 햇의 적층식 레이어링과 목걸이 형태의 돋보기, 캔버스 및 레더 소재 백의 조합은 현대적 탐험가의 정체성을 시각화한다. 또한 레드 메시 유틸리티 베스트와 워싱 데님 쇼츠, 레더 벨트 백의 매칭은 제한된 컬러 팔레트 내에서 긴장감을 형성하며 브랜드 고유의 미니멀 미학을 전달한다.

패션쇼가 열린 메종 드 메탈로 내부 무대는 황색 그물망 구조물과 소형 생태계를 재현한 테라리움 오브제로 채워졌다. 이는 자연물을 관찰하고 통제하려는 인간의 시각을 공간 기학적으로 표현한 환경으로, 모델들은 볼록 렌즈 장치로 확대된 생태 환경 사이를 보행하며 컬렉션의 메시지를 퍼포먼스로 구현했다.

솔리드옴므는 2022년 파리 패션위크 공식 스케줄에 처음 진입한 이후 매 시즌 컬렉션을 발표하며 글로벌 럭셔리 남성복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밀한 테일러링과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성을 융합한 제조 철학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패션 리테일 거점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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