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갈 땐 성인인 척…노래방 업주 협박해 돈 뜯어낸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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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9 20:52 수정2025.04.29 20:52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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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노래방을 돌며 업주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성인인 척 노래방에 방문해 술까지 시켜 마신 뒤, 나올 때 미성년자임을 밝히고 이를 빌미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10대 A군 등 10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중순부터 최근까지 경기 광주시 노래방 10여곳을 찾아가 업주들을 협박하며 약 28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새벽 시간대 성인인 것처럼 위장해 노래방에 출입한 뒤 고가의 술을 시키거나 도우미까지 불러 유흥을 즐겼다.

이후 업주들에게 미성년자 신분임을 밝히고 '신고하겠다'고 협박했고, 이들은 "우리는 조폭"이라고 위협하거나 가방과 카운터를 뒤지는 등의 수법으로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A군 등을 순차적으로 입건했으며, A군 등은 대부분 학교를 자퇴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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