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드래곤포니가 미세스 그린 애플의 '픽'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드래곤포니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두 번째 EP '낫 아웃(Not Out)'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보컬 안태규, 베이스 편성현, 기타 권세혁, 드럼 고강훈으로 구성된 드래곤포니는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에서 내놓은 밴드다. 약 3년간의 창작과 연습 시간을 거쳐 지난해 9월 EP '팝 업(POP UP)'으로 데뷔한 이들은 멤버 전원이 메인 프로듀서 역할을 하는 실력파 팀이다.
이들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등의 무대를 섭렵하며 'K-밴드 루키'로 급부상 중이다. 올해도 벌써 '더 글로우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출연 소식을 전했으며, 5월에는 서울과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도 개최한다.
'K-밴드 루키'로 떠오르고 있는 이들을 일본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도 주목했다. 미세스 그린 애플은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밴드 최초로 2년 연속 '레코드 대상'을 수상한 정상급 밴드로, 지난달 내한했을 당시 주목하고 있는 한국 밴드로 드래곤포니를 꼽았었다.
안태규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 놀랐다. 우리를 지목해 주셔서 감사했다. 존경하는 밴드고, 평소에도 즐겨 듣던 밴드 곡이라 앞으로 좋은 관계를 쭉 이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미세스 그린 애플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그는 "연습생 시절에 회사에 미세스 그린 애플 기타리스트 와카이 히로토가 놀러 온 적이 있다. 그때 인사를 나누고, 직접 미세스 그린 애플의 곡을 커버해서 들려드리기도 했다"면서 "밴드 활동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조언이나 팁을 듣고 싶다고 묻기도 했는데, 멤버들 간의 신뢰가 중요하다고 짚어줬던 게 기억난다. 그 조언을 양분 삼아 앞으로도 멤버들과 더 끈끈하게 활동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드래곤포니의 두 번째 EP '낫 아웃'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