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국대 에이스 첫 복귀전부터 151㎞라니! 천군만마 돌아왔다, 사령탑 "표정 좋더라" 기대감

7 hours ago 3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국가대표 토종 에이스' 곽빈(26·두산 베어스)이 드디어 첫 실전을 치르며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곽빈은 24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채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총 29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속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곽빈은 선두타자 고승완을 삼진 처리한 뒤 2번 타자 김세훈과 3번 타자 조효원을 각각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2회에는 4번 타자 송승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5번 타자 안인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곽빈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곽빈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 박연준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연준은 박주찬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두산 관계자는 곽빈에 대해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았고, 투구 후 부상 부위에도 이상은 없었다"면서 "25일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을 경우, 오는 29일 퓨처스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빈은 지난 3월 19일 퓨처스리그 고양전에서 투구 도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한 곽빈은 캐치볼과 불펜 피칭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당초 지난 13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40구 정도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 부위 주변에 뭉침 증세가 나타나면서 퓨처스리그 등판이 취소됐다. 그리고 약 열흘이 지나 24일 첫 실전 복귀전을 치르며 최고 151km의 공을 뿌렸다.

곽빈은 지난 시즌 공동 다승왕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끌었다. 2024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의 성적을 올렸다. 총 167⅔이닝 동안 142피안타(11피홈런) 76볼넷 154탈삼진 83실점(79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0, 피안타율 0.229의 성적을 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17차례 해냈다.

사령탑인 이승엽 두산 감독은 24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곽빈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한 뒤 일정을 잡을 것이다. 이제 올 때가 됐다. 중계를 보니까 표정은 좋아 보이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초반 많은 부상자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에 천군만마가 될 것인가. 두산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곽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