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의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둘째 딸 출산을 앞두고 출산 휴가를 쓸 예정이었으나 백악관 행사 총격 사건의 여파로 이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9개월 차인 레빗 대변인은 지난 24일 백악관 출입기자단에 출산 휴가를 곧 떠난다는 사실을 공지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가 대통령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고 있으니 제가 없더라도 소식이 부족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르면 다음 주 출산할 예정인 그는 “이번이 당분간 마지막 브리핑이 될 것 같다”며 “이제 곧 아이를 낳을 예정이라 여러분을 잠시 후에 다시 뵙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5일 총격 사건이 레빗 대변인의 발길을 붙잡았다.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자 27일(현지시간)에도 업무에 복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 그 역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브리핑이 출산 휴가에 들어가기 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대통령과 고위 관리들에 대한 암살 시도가 발생한 상황에서 오늘(27일) 나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정부 공무원은 12주간 유급 육아 휴직이 가능하다. 백악관이 레빗 대변인의 대체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만큼 그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레빗은 지난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의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던 중 첫째 아들을 출산했다. 그리고 불과 나흘 만에 업무에 복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레빗은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했다가 극적으로 살아남은 사건이 “훨씬 빨리 일터로 돌아오게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도 공교롭게 둘째 출산을 앞둔 레빗이 휴가를 쓰기 직전에 총격 사건이 벌어져 그의 출산 일정에 영향을 주게 됐다.
얼마 전 레빗 대변인은 SNS를 통해 육아와 일의 병행에 대한 고민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는 “남편과 제가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말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을 느꼈다”면서도 “두 번째 드는 생각은 ‘임신한 데다가 애까지 돌보면서 어떻게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였다”고 고백했다.
레빗 대변인은 1997년생으로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1기 때는 백악관 인턴으로 입문했으며 2020년 대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 몸담았던 친 트럼프 인사다.
레빗 대변인은 32세 연상의 부동산 사업가인 니콜라스 리치오와 결혼했으며 2024년 7월 첫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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