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중심 잡아야죠” 전의산-고명준 중심타자 도약 향한 이숭용 SSG 감독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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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이 전의산(왼쪽)과 고명준(오른쪽)이 중심타자로 도약해주길 바란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이숭용 SSG 감독이 전의산(왼쪽)과 고명준(오른쪽)이 중심타자로 도약해주길 바란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앞으로 둘이 중심을 잡아줘야죠.”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5)은 18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의산(26), 고명준(24)이 확고한 중심타자로 도약해주길 바랐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4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전)의산이와 (고)명준이가 기량을 좀 더 끌어올려 그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전의산과 고명준은 입단 초기부터 SSG의 차기 중심타자로 각광받은 기대주들이다. SSG는 신인드래프트서도 전의산(2020년 1라운드)과 고명준(2021년 2라운드)에게 상위 순번의 지명권을 행사했다. KBO리그의 대표적인 타자친화형 구장을 사용하는 SSG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장타력이 남달랐던 이들 2명의 잠재력에 기대를 걸고 전략적인 영입에 나섰다.

SSG는 최근 몇 년간 둘의 도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고명준은 2024년부터 2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지난해는 개인 한 시즌 최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7홈런, 6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올해는 시즌 초 불의의 손목 골절에 제동이 걸렸지만 17일 복귀해 실전 감각을 깨우고 있다. 이 감독은 “아직은 타격감이 좀 더 올라와야 할 것 같다. 다시 하체 중심으로 스윙하기 시작한다면 자신의 타이밍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서 전역한 전의산은 이튿날 합류해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합류 후 첫 경기였던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서는 4타수 2안타의 멀티 히트로 복귀를 알렸다. 17일 인천 롯데전서는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펼쳐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 감독은 “타격 밸런스가 제일 좋은 것 같다. 전역 후 타격이 정말 많이 좋아져 돌아왔다”고 뿌듯해했다.

전의산과 고명준이 SSG 중심타선의 세대교체를 이끌지 주목된다. SSG는 올 시즌 최정(39), 김재환(38) 등 베테랑 위주로 중심타순을 꾸리고 있다. 이 감독은 “올해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 내다봤을 때 의산이와 명준이가 자리를 잡아주면 우리 팀은 좀 더 탄탄해질 테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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