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올해도 트럼프 대통령 만난...방문 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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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올해도 트럼프 대통령 만난...방문 일정 확정

2025 월드시리즈 챔피언 LA다저스가 백악관을 찾는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백악관 방문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7월 23일(한국시간 24일)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다저스 선수단.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해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은 다저스 선수단. 사진=ⓒAFPBBNews = News1

다저스는 후반기 시작으로 양키스-필라델피아-메츠 원정 9연전으로 시작한다. 뉴욕을 갔다가 필라델피아로 내려갔다 다시 뉴욕으로 올라오는 일정이다. 필라델피아와 메츠 원정 사이에 휴식일이 있는데 이때 워싱턴DC를 들려 백악관을 찾는 것.

앞서 다저스는 지난 4월 워싱턴 원정 일정이 있었지만, 상황이 맞지 않아 그때 백악관을 찾지 못했다.

보통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워싱턴 원정 일정에 맞춰 진행되는 것을 고려할 때 이후 방문이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동부 원정에 맞춰 일정을 정한 모습.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저스 선수단이 다시 백악관을 찾아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념하는 것을 반갑게 맞이할 생각에 기뻐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다저스의 백악관 방문은 오랜 시간 이어온 월드시리즈 우승팀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2년 연속 우승을 인정하는 이런 행사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주요 프로스포츠 우승팀들의 백악관 방문은 미국 사회의 오랜 전통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기에는 정치 문제로 비화되면서 또 다른 화제가 됐다.

지난 4월 백악관을 찾은 다저스 선수단. 사진=ⓒAFPBBNews = News1

지난 4월 백악관을 찾은 다저스 선수단. 사진=ⓒAFPBBNews = News1

트럼프 집권 1기인 2017년에는 2016-17시즌 NBA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백악관 방문을 취소했다. 이후 NBA 우승팀들은 트럼프 집권기 백악관 방문을 거부했다.

NFL 구단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2018년 백악관 방문이 무산됐고, 2025년 방문 때는 선수 12명이 거부했다.

메이저리그는 방문이 취소되지는 않았지만, 2019년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같은 해 11월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 션 둘리틀이 불참했다.

다저스의 백악관 방문 여부도 자연스럽게 화제가 됐다. 특히 작년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성향의 이민자 비중이 높은 도시인 LA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을 투입, 불법 이민자들을 강압적으로 단속하고 이에 저항하는 시위가 벌어지면서 됫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당시 다저스는 ICE의 과잉 단속에 대해 함구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뒤늦게 사태의 영향을 받은 이민자 가족들에 대한 100만 달러의 재정적 지원을 발표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으나 다저스 구단주가 ICE 구금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에 투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적지않은 수의 팬들이 다저스의 백악관 방문 거부를 요구했지만, 이들의 귀에는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은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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