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효과 끝? 헌혈자 수 급감…혈액보유량 3일분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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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이날 헌혈자들에게 두바이쫀득쿠키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광주·전남혈액원 제

지난달 23일 광주 동구 헌혈의집 충장로센터에서 시민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이날 헌혈자들에게 두바이쫀득쿠키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광주·전남혈액원 제
이른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효과’로 5.5일분까지 증가했던 혈액 보유량이 3일분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1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혈액 보유량은 3.8일분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동절기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알리기 위해 1월 16일부터 한 달여 간 헌혈하는 사람에게 두쫀쿠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두쫀쿠 유행에 힘 입어 현혈을 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1월 14일 3일까지 낮아졌던 혈액 보유량은 지난달 1일 5.5일분까지 급증했다.

그러나 서울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2월 초를 끝으로 증정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지난달 17일 4일분대로, 3월 들어 3일분 대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O형 혈액 보유량은 2.7일분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자 수도 급감했다. 행사가 시작된 1월에는 22만1632명으로 전년(18만8617명)보다 많았으나, 2월에 18만5117명으로 줄어 전년(20만1592명) 보다 적었다. 이달 18일 기준 헌혈자는 12만2285명이다.

두쫀쿠 증정 행사 등 일시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만으로는 적정혈액보유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혈액원 관계자는 “‘두쫀쿠 프로모션’등 젊은 세대와의 소통 방식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온라인·모바일 중심의 참여 환경을 확대하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와 콘텐츠 내보내 헌혈 참여가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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