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불펜 강화 차원…“5월 1일에 맞춰 준비”
‘필승조’ 홍건희·이병헌 복귀는 아직…“시간 더 필요해”
두산은 지난 17일 “고효준과 총액 1억 원(연봉 8000만 원·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2년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고효준은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롯데-LG 트윈스-SSG를 거치며 프로 통산 23년간 601경기에서 47승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고효준은 23년간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이다. 불펜 뎁스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18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우리 팀에 (홍)건희가 빠져있고, (이)병헌이가 몸살을 앓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고효준이 미계약 상태라고 해서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천에서 테스트 겸해서 경기도 뛰었는데, 구위도 좋고 나이에 비해 좋은 공을 던졌다. 현장 입장에서는 고효준을 영입해 준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육성 선수 신분으로 계약한 고효준은 5월 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이 감독은 “5월 1일에 맞춰 올라올 수 있게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팀이 없었지만 혼자 개인 훈련을 열심히 했더라. 경기 영상도 보니 어린 선수들만큼 잘 던지고 수치도 좋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1군에서 빠져 있는 홍건희와 이병헌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이 감독은 “건희는 현재 캐치볼을 진행했다. 팔꿈치 부상이 처음이라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어제 이야기 듣기로는 25m 캐치볼까지 진행했다고 하더라”면서 “병헌이도 구위 회복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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