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집 살림’ 김창옥, “다시는 안 가” 가족 발길 끊긴 이유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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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김창옥이 강연장을 벗어나 옻칠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근황을 전한다. 반복적인 작업에서 마음의 위로를 얻었다는 그는 첫 개인전까지 열며 새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오는 9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창옥, 장기하, 스윙스, 전소연이 함께하는 ‘감이 차오른다~ 가자! 아티스트’ 특집으로 꾸며진다.누적 강연 1만 회를 돌파한 김창옥은 이날 옻칠 아티스트로 변신한 사연을 들려준다. 우연히 접한 옻칠 작품에 매료돼 스승을 찾아가 작업을 배우기 시작했고, 현재는 옻을 활용한 회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작업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도 털어놓는다. 김창옥은 옻칠을 하며 피부에 옻독이 오르는 일을 여러 차례 겪었지만,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고 밝힌다. 단순한 노동을 반복하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차츰 정리된다며, 몇 년간 옻 작업에 몰두하면서 정신과 약까지 끊을 정도로 큰 위로를 받았다고 전한다.그는 돌가루와 옻을 섞어 직접 색을 만들고,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자신만의 작업 방식도 소개한다. 큰 롤러로 한 호흡에 선을 긋는 순간에는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고 설명한다.최근 첫 개인전을 개최한 김창옥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작품을 소개한다. 약 40점의 작품을 작업했다는 그는 개인전 주제인 ‘위로의 흔적’과 함께 ‘울다’라는 작품에 담긴 의미와 제작 과정을 들려줄 예정이다.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생활에 얽힌 사연도 공개된다. 김창옥은 약 8~9년 전부터 두 지역에 집을 두고 지내고 있다. 강연으로 몸과 마음이 지쳤던 시기 혼자 머물 공간이 필요해 고향 제주에 작은 집을 마련했다고 한다.하지만 가족들이 제주 집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다. 자녀들이 잠을 자던 중 천장에서 떨어진 지네가 아이의 얼굴 위에 내려앉은 것.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자녀들은 크게 놀라 “다시는 제주도 아빠 집에 안 가겠다”고 선언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집에서의 모습은 강연장에서와 또 다르다고 한다. 김창옥은 아내에게 “왜 밖에 나가서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웃겨주면서 집에서는 나를 안 웃겨주냐”라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한다. 많은 사람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소통하지만 가까운 관계에서는 오히려 쑥스럽고 어색한 편이라는 설명이다.과거 음악대학에 진학했던 시절도 돌아본다.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병대 전역 후 뒤늦게 대학에 입학한 그는 어린 동기들에게 지기 싫어 군복과 워커 차림으로 학교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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