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트기 전 찬란한 태양 빛처럼, 빛나는 목소리” 테너 백석종을 빛낸 어머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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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 오페라 '투란도트'에 칼라프 왕자 역으로 출연한 테너 백석종 / 사진. 아티스트 제공.

뉴욕 메트 오페라 '투란도트'에 칼라프 왕자 역으로 출연한 테너 백석종 / 사진. 아티스트 제공.

신이 허락한 악기, 인간의 목소리. 어떤 목소리는 시대를 구원하는 울림을 지녔다. 혼란한 시대를 위로하고, 번뇌하는 사람들의 마음 둘 곳이 되는 소리. 시대마다 가장 원하는 목소리의 결이 있다면, 지금은 리릭 스핀토 테너다. 단단함과 서정성, 추진력을 겸비한 이 성부는 동시대 오페라계가 가장 열광하는 목소리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프랑코 코렐리가 대표적이다.

백석종은 원래 바리톤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영 아티스트로 발탁될 만큼 장래가 촉망됐고, 세계적 바리톤 토머스 햄프슨은 그를 “고음이 잘 나는 하이바리톤”이라고 정의했다. 그런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테너가 되기로 결심했다. 주변의 만류에도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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