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쓰다듬은 3세 아이, 영구적 뇌 손상…체험농장서 무슨 일이

1 week ago 2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의 한 동물 체험 농장을 방문한 영유아 2명이 동물과 접촉한 뒤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한 아이는 합병증으로 영구적인 뇌 손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이 약하고 손을 입으로 가져가기 쉬운 어린아이들은 동물을 만지는 체험 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물 만진 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2세·3세 중증 합병증14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9뉴스’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영유아 2명이 같은 체험 농장을 다녀온 뒤 시가 독소 생성 대장균(STEC)에 감염됐다.STEC는 강력한 독소인 시가 독소를 생성하는 대장균으로, 국내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의 원인균으로 관리된다. 감염되면 복통과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신장 기능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보도에 따르면 HUS가 발생한 2세 남아는 3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함께 감염된 3세 여아는 신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았으며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호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STEC 감염 사례는 매년 1000건 이상 보고되고 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없으며 특히 5세 미만 어린이에게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멀쩡해 보이는 동물도 균 옮길 수 있다장출혈성 대장균은 소를 비롯한 동물의 장에 존재할 수 있다. 소가 주요 병원소지만 양, 염소, 돼지 등에서도 발견된다. 동물은 균을 가지고 있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는 동물을 만질 때도 주의해야 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 또는 보균자의 분변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전파될 수 있다.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환경과의 접촉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심한 경련성 복통과 미열, 구토, 설사, 혈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용혈성 빈혈과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부전 등이 나타나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로 발전할 수 있으며 유아의 경우 특히 위험하다.치료 과정에서는 지사제(설사 멎는 약)나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장출혈성 대장균이 독소를 더 많이 분비할 수 있다. 지사제 역시 용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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