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와 투자자
전석우·투잘 지음, 파지트 펴냄
“투자자는 돈에 영혼을 판 사람들이고 창업자는 말만 그럴듯한 사기꾼이다.”
투자자와 창업자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공생의 관계지만 종종 서로를 폄훼하고 비난하곤 한다. 창업자는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투자자의 자금이 필요하고, 투자자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똘똘한 창업자를 찾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하곤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혁신적으로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팀의 역량이 보이지 않는다면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다. 좋은 학벌이나 화려한 스펙보다 실제로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창업자의 실행력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다. 반면 창업자들도 억울하다. 현장에서는 실제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결국 투자 심사 과정에서 학벌을 따지고 이전 경력을 중요하게 보는 이중적인 태도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창업자와 투자자의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보여주면서 이 둘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방법론을 단계별로 소개한다. 창업과 투자의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간섭과 개입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창업자의 확신과 사업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