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Füchse Berlin)이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베를린은 22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의 맥스 슈멜링 할레(Max-Schmeling-Halle)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서 괴핑겐을 35-23으로 꺾었다.
지난 경기에서 패해 반등이 필요했던 베를린은 승리를 거두면서 11승 2무 3패(승점 24점)로 3위를 지켰고, 2연승을 마감한 괴핑겐은 4승 2무 10패(승점 10점)로 14위에 머물렀다.
베를린은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의 9골,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과 라세 브레데케이어 안데르손(Lasse Bredekjaer Andersson)이 각각 7골씩 넣는 활약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데얀 밀로사블리예프(Dejan Milosavljev) 골키퍼는 13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괴핑겐은 오스카 순네펠트(Oskar Sunnefeldt)가 7골, 루드비그 할베크(Ludvig Hallbäck)가 4골, 프랑코 라스트로(Franko Lastro)가 3골을 넣으며 분투했지만, 세 골키퍼가 합쳐 8세이브에 그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베를린은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력을 보였다. 마티아스 기젤이 첫 공격을 성공시키며 2-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괴핑겐은 마르셀 쉴러(Marcel Schiller)와 안드레아스 플로드만(Andreas Flodmann)의 득점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베를린은 데얀 밀로사블리예프의 선방과 라세 안데르손의 득점으로 9-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괴핑겐은 에릭 페르손(Erik Persson)의 논란의 골 등으로 전반 막판까지 따라붙었으나, 라세 안데르손이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을 넣으며 베를린이 16-1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괴핑겐의 프랑코 라스트로가 득점하며 추격을 시작했으나, 데얀 밀로사블리예프의 연속 선방과 팀 프라이회퍼의 7미터 슛 성공으로 베를린이 18-13으로 리드를 확장했다. 괴핑겐은 일곱 번째 필드플레이어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오스카 순네펠트의 연속 득점으로 19-16까지 좁히는 데 그쳤다.
이후 베를린은 공격에서 실수를 줄이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라세 안데르손의 골로 23-17을 기록하며 6점 차로 앞섰고, 팀 프라이회퍼가 빈 골대를 향해 득점하며 25-18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경기 종료 12분 전, 베를린이 29-19로 10점 차 리드를 확보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베를린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여전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31-19까지 점수를 벌렸다. 데얀 밀로사블리예프와 교체 투입된 라세 루드비히(Lasse Ludwig)는 연이은 선방으로 수비를 강화했다. 괴핑겐은 경기 막판 세 골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줄였지만, 경기는 35-23으로 종료되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