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순례길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23일 서울서 출범… 전국 순차 확대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23일 서울 남산 백범광장에서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의 출범을 알리는 ‘광복80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서울’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보훈부에 따르면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는 독립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와 지역 명소를 연계해 걷는 보훈 순례길로, 캠핑과 트레킹, 러닝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역사를 부각하는 코스를 정해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부터는 호국·민주를 주제로 한 코스까지 확대해 전국적으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8.15km(광복)와 6.1km(6·10만세운동), 3.1km(3·1운동) 코스로 구성됐다. 보훈부는 완주자에게 완주를 인증하는 ‘보보(보훈부 공식 캐릭터) 패스포트’를 증정한다. 또한 주 행사장인 남산 백범광장에서는 호텔 식사권과 남산 케이블카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아울러 참가자들의 걸음 수는 적립금으로 쌓여 보훈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함께 진행하는 ‘해피 핏(feet) 캠페인’을 통해 6월 중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시민들은 ‘광복80 코리아 메모리얼 로드 인 서울’ 출범식에 이어 백범광장에서 3·1독립운동기념탑, 이준 열사 동상 등 남산 곳곳의 독립운동 사적지를 걸을 예정이다. 강 장관은 “많은 국민이 서울과 앞으로 공개될 전국의 다양한 코스를 직접 걸으면서 독립운동의 역사와 독립유공자들의 헌신을 되새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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