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의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lip it, Kick it(플립 잇, 킥 잇!)’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데뷔해서 ‘계훈’(개운)합니다!”
이보다 더 당찬 출사표는 없다.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JYP)가 내놓는 7인조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20일 첫 미니 앨범 ‘플립 잇, 킥 잇!’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룹의 간판을 세상에 처음으로 내거는 이날, 리더 계훈은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설레고도 후련한 마음을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이름을 활용해 “계훈(개운)하다”고 큰소리를 외쳐 박수를 받았다. 신예다운 패기와 당찬 포부가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JYP의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lip it, Kick it(플립 잇, 킥 잇!)’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킥플립은 리더 계훈,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으로 구성된 7인조 그룹이다. 멤버들은 짧게는 3년에서 최장 9년간 JYP에서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실력을 담금질했다. 덕분에 벌써부터 ‘자체 제작돌’의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다. 멤버 아마루는 타이틀곡 ‘마마 세드(뭐가 되려고?)’와 선 공개곡 ‘응 그래’, ‘라이크 어 몬스터’ 등 무려 3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계훈과 동화, 민제도 ‘응 그래’ 등 수록곡들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멤버들의 손길이 묻어난 6개 트랙리스트로 꽉 채운 데뷔 앨범은 벌써부터 ‘흥행 청신호’를 켠 상태다. ‘플립 잇, 킥 잇!’은 선 주문량만으로 30만 장을 돌파했고, 선 공개곡 ‘응 그래’의 뮤직비디오는 단 2일 만에 유튜브에서 1000만 뷰를 훌쩍 넘겼다.
JYP의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lip it, Kick it(플립 잇, 킥 잇!)’ 발매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킥플립의 이례적 질주에는 JYP 수장인 가수 박진영이 이끈 202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가 부스터 역할을 했다. 2016년 JYP 공채 오디션에서 1위로 선발된 계훈을 비롯해 아마루, 케이주, 동현은 ‘라우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미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
멤버들은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스케이트 보딩 기술을 의미하는 팀명처럼 무대 위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자유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들은 이날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과 ‘응 그래’ 퍼포먼스를 자연스러운 미소와 ‘칼 군무’로 표현하며 무대를 진정으로 즐기는 여유까지 뽐냈다.
JYP의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이 2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lip it, Kick it(플립 잇, 킥 잇!)’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9년이나 데뷔를 기다려온 계훈은 “킥플립이란 팀명을 들으며 우리의 진정한 시작이라 생각했다”면서 “한 소속사에 몸담은 스트레이 키즈 선배들처럼 우리의 생각을 담은 곡들을 마음껏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멤버들은 모두 “우리가 ‘케이팝 슈퍼 루키’가 되고 싶다”며 “5년 뒤, 10년 뒤에도 한 팀으로서 좋은 영향을 주변에 끼칠 수 있는 그룹이 되는 게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