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막자 '年 15%' 저축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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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대출 막자 '年 15%' 저축銀 몰린다 규제가 낳은 '대출런'서민은 물론 고신용자까지저축은행서 중금리로 빌려상반기만 49만건 역대최다 Gemini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시중은행 대출 규제가 저축은행 '대출런' 현상을 낳고 있다.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문턱을 크게 높이자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금리가 10%대 중반에 달하는 저축은행 대출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이 취급한 '중금리 대출(정책 상품 사잇돌2 포함)'은 49만1004건으로 작년 하반기에 비해 14%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정부의 정책성 대출인 '사잇돌2'가 2만4900건 줄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저축은행 자체 여력으로 감당한 민간 중금리 상품은 8만40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증가 속도가 이어지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100만건을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9.7~16.2%로 은행 신용대출 평균 금리의 2~3배에 달한다. 1000만원대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연간 최대 162만원의 이자를 납부해야 할 정도로 부담이 큰 상품이다. 고금리 부담에도 저축은행 창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난 것은 1금융권 가계대출 문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KB국민은행이 전국 주택담보대출 차주별 최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절반 줄였고 여타 시중은행도 비대면 대출 채널을 잇달아 닫으면서 주요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고신용자가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신청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신용점수가 800점 이상인 차주에게 실행된 저축은행 중금리 상품 수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2022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많은 고신용자가 저축은행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급증은 향후 서민들의 빚 상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1금융권보다 높은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연체하거나 파산하는 서민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인 셈이다. 실제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올 1분기 6.93%로 작년 말과 비교해 0.5%포인트가량 증가했다. [박창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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