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복무'로 인성 甲 증명.."'팬티 안에 두 글자', 터닝 포인트" 엑소 카이 '대세 예능돌' 서막 [스타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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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Wait On 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웨이트 온 미'를 비롯해 '어덜트 스윔'(Adult Swim), '월스 돈트 토크'(Walls Don't Talk), '프레셔'(Pressure)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2025.04.21 /사진=이동훈 photoguy@

"'팬티 안에 두 글자', 터닝 포인트됐죠" (엑소 카이)

그룹 엑소 멤버 카이가 예능감을 장착하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역대급 컴백을 알렸다.

카이는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솔로 미니 4집 '웨이트 온 미'(Wait On 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엑소 리더 카이가 MC를 자처, 특급 지원사격에 나서는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는 카이가 지난 2월 소집해제 후 가요계 복귀를 알리는 앨범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2023년 미니 3집 '로버'(Rover) 활동 뒤 2년 만의 솔로 출격이기도 하다.

이번 신보 '웨이트 온 미'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하여 총 7곡이 다채롭게 수록돼 있다.

'웨이트 온 미'는 아프로비츠 리듬을 활용한 팝 곡으로, 타악기가 만든 절제된 그루브와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신스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져 있으며, 기다림을 통해 서두르지 않고 서서히 드러내는 감정의 아름다움을 들려준다.

이를 포함하여 선공개곡 '어덜트 스윔'(Adult Swim)부터 '월스 돈트 토크'(Walls Don't Talk), '프레셔'(Pressure), '라이딘'(Ridin), '오프 앤드 어웨이'(Off and Away), '플라이트 투 패리스'(Flight to Paris) 등이 담겼다.

엑소 카이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Wait On 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웨이트 온 미'를 비롯해 '어덜트 스윔'(Adult Swim), '월스 돈트 토크'(Walls Don't Talk), '프레셔'(Pressure)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2025.04.21 /사진=이동훈 photoguy@

먼저 이날 카이는 "2년 만에 컴백한다. 소집해제하고 이렇게 인사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생각이 든다. 또 데뷔할 때처럼 긴장되고 설레기까지 한다"라며 감격에 젖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제가 솔로로 데뷔했던 시점이 코로나19 시국이라 온라인으로 인사를 드렸었다. 직접 인사드리게 되어 기분이 좋다.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한 신보에 대해선 "지난 2년간의 공백이 그냥 흐른 게 아닌, 좋은 걸 잘 쌓은 거라는 걸 앨범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 많은 분이 절 기다리신다는 걸 알고 있고, 저 역시도 여러분을 너무 기다렸기에 좀 멋지고 만족스러운 앨범으로 완성하려 노력했다"라며 열의를 다졌다.

그러자 수호는 "역시는 역시다. '카이가 카이 했다'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퍼포먼스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2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수호는 "뮤직비디오에서 노출이 많지 않았냐. 노출은 본인의 선택인 거냐"라는 짓궂은 질문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기도.

이에 카이는 "사막이 나오고 뜨거운 바람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저까지 껴입고 있으면 더워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살을 보여주면서, 시원함을 드리자는 말이 나왔고 저도 알겠다고 한 거다"라고 답했다.

'크롭티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카이는 "저는 그런 이미지도 있구나 싶어서 좋았다. 근데 얼마 전에 디오(도경수) 형이 제게 그러더라. '너는 왜 이렇게 천이 부족하냐'고. 그런 도발을 해서, 나도 이제 천이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 앨범부터는 패딩을 입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 카이가 2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Wait On Me)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웨이트 온 미'를 비롯해 '어덜트 스윔'(Adult Swim), '월스 돈트 토크'(Walls Don't Talk), '프레셔'(Pressure)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2025.04.21 /사진=이동훈 photoguy@

소집해제 이후 웹예능 '살롱드립2' 출연에, 2대 '전과자' 자리를 꿰차며 '예능 대세'로 떠오른 카이. 뜨거운 반응에 카이는 "행복하다. '살롱드립2' 나왔을 땐 대체 복무 당시 함께 일하던 많은 분께서 댓글을 남겨주셨다. 사회에 복귀하면 댓글을 남겨준신다 했었는데, 이렇게 진짜로 남겨주실지는 몰랐다. 나중에 한 번 찾아가려 한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그는 "데뷔할 때만 해도 이렇게 제가 많은 예능에 나가게 될지 몰랐다. 잘 생각해 보니 (JTBC '아는 형님'에서의) '팬티 안에 두 글자', 그게 제 인생 두 번째 전환점, 터닝 포인트가 아니었나 싶다. 그거 하나로 정말 많은 게 바뀌었다. 그 덕분에 즐기며, 행복해하면서 임하고 있다. 지금 받는 사랑의 감사함을 잊지 않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겠다"라고 도약을 짚었다.

이어 "예능은 얻어걸리는 게 아니라, 실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많은 선배님의 조언을 얻으며 이 기세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더불어 카이는 이러한 자신의 성장에 대해 "'군백기' 이후로 마음이 편해졌다. 어떠한 이미지에 사로잡히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사실 이전엔 규칙도 많았고, 이게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판단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마음 편하게 해 보자, 새로운 맘으로 시작해 보자' 하는 생각들이 많이 든다. 이런 마음이 이번 앨범에 모아져 있기도 하다. 앞으로의 가수 생활에도 달라질 포인트라 본다. 국한돼서 활동하기보다는 카이, 김종인(본명)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차게 목소리를 높였다.

카이의 신곡 '웨이트 온 미'는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카이는 '2025 카이 솔로 콘서트 투어 <카이온>'(2025 KAI SOLO CONCERT TOUR <KAION>' 개최를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17일과 1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자카르타, 싱가포르, 타이베이, 마닐라, 방콕, 요코하마, 홍콩 등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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