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해외 의료진 대상 ‘펙수클루’ 포럼 개최… “위장약 시장서 P-CAB이 대세 될 것”

3 weeks ago 11

대웅제약 ‘펙수포럼’ 개최… 해외 의료진 40명 참가
기존 PPI 대비 빠른 약효·편리한 복용 장점
“P-CAB 제제가 차세대 치료 가이드라인 될 것”
대웅 펙수클루, 해외 진출 가속… 2027년 100개국 목표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펙수포럼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가 펙수포럼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해외 의료진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펙수포럼(Fexuforum)’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펙수포럼은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에 대한 우수한 효능을 알리고 이와 관련된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포럼이다. 특히 펙수클루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꾀하고 있는 치료제로 해외 의료진 소통에 중점을 뒀다. 앞으로도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포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포럼에서 해외 의료진 40여명은 펙수클루 처방 사례와 현지 환자들의 반응, 임상 경험 등을 공유하면서 의견을 나눴다. 멕시코와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중남미와 동남아지역 의료진들이 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인도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현장에 오지 못한 다른 지역 의료진들은 온라인 방식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미래 협력 추진 가능성이 있는 해외 파트너업체들도 온라인으로 현장 참석을 대신했다.

필리핀에서 온 프레데릭(Frederick) 산토토마스대학병원 교수는 “PPI(양성자펌프 억제제) 계열 치료제를 20년 넘게 사용했지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를 위한 보다 높은 완성도의 치료제 필요성과 요구가 커졌다”며 “펙수클루처럼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제제가 차세대 치료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칠레 국적 크리스티안 폰 뮐렌브록(Christian Von Muhlenbrock)칠레대학병원 교수는 “펙수클루는 위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 치료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펙수클루 등 새로운 P-CAB 제제 우수성을 입증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와 관련해 펙수클루 효능을 공유하는 발표도 이뤄졌다. 헬리코박터 제균 요법에서 환자들의 항생제 내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페니실린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들에게는 한계가 있는 상황 속에 펙수클루 등 새로운 P-CAB 제제가 이들 환자 관리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펙수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펙수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는 작년 7월 필리핀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7월 멕시코와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지역에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내년부터 해외 수출로만 연간 100억 원 넘는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 속도도 상당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품목 허가 후 2년 만에 5개국에서 출시했고 11개국에서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14개 국가에서는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총 30개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대웅제약은 오는 2027년까지 펙수클루 진출국을 100개국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펙수클루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 국산 34호 신약으로 선보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3세대 치료제로 여겨진다. 기존 2세대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와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9시간의 긴 반감기와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 가능한 편의성이 주요 장점으로 꼽힌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P-CAB 제제 처방이 확대되는 추세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포럼에서 공유된 실제 처방 사례와 임상 경험 등을 통해 펙수클루의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과 효과적인 치료 옵션의 필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국가에서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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