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손흥민, 드디어 UEL 결승 올랐다! 토트넘, '솔란케·포로 골' 보되/글림트 2-0 제압... 맨유와 '한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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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페드로 포로가 9일 오전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대 보되/글림트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토트넘이 주장 손흥민(33) 없이 해냈다.

토트넘은 9일 오전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노를란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원정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5-1로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4강에서 빌바오를 꺾고 올라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UEL 전신인 UEFA컵에서 2회(1971~1972, 1983~1984시즌) 우승한 토트넘은 41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또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무관을 끓을 기회를 맞이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도 커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2020~2021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준우승했을 뿐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발 부상으로 최근 공식전 7경기 연속 결장한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해 무관의 한을 풀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노르웨이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런던에 남아 부상 회복에 집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없는 공격진을 솔란케, 히샬리송, 존슨 스리톱으로 꾸렸다.

토트넘 선수들이 킥오프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경기 초반 양 팀은 슈팅을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토트넘이 전반 2분 만에 히샬리송이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때린 슛이 수비에 걸렸다. 그러자 보되/글림트는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블롬베리가 볼을 잡아 슈팅했지만 골문 왼편으로 벗어났다.

이후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서로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슈팅 기회를 엿봤다. 볼 점유율은 보되/글림트가 6:4 정도로 앞섰다.

토트넘이 프리킥 상황에서 아쉽게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포로가 박스 바깥 아크서클에서 감아 찬 프리킥이 골대 왼편 상단 구석으로 향했다. 하지만 하이킨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쳐냈다.

보되/글림트도 반격했다. 전반 31분 보되/글림트는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버그가 크로스를 올리는 척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했고, 비카리오 골키퍼가 황급히 몸을 날려 쳐냈다.

이후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전반은 0-0 득점 없이 종료됐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오른쪽)가 드리블을 치고 있다.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후반 들어 보되/글림트는 전반보다 더욱 정교해진 빌드업을 펼쳤다.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토트넘을 압박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8분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로메로가 훌쩍 뛰어올라 문전으로 연결했고 솔란케가 넘어지며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솔란케는 특유의 활을 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기세를 올린 토트넘이 얼마 안 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포로가 크로스를 올리는 척 날카로운 '슛터링'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토트넘은 라인을 내려 지키는 축구로 임했다. 보되/글림트는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한 채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토트넘의 짜임새 있는 라인에 막혀 좀처럼 슛을 때리지 못했다.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도미닉 솔란케.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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