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충격 역전패' 대참사 낸 마줄스는 단호했다! "진출 가능성 남았다→이정현 발목 부상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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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마줄스. /사진=박수진 기자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마줄스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안방에서 대만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고양 참사'를 만든 대한민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니콜라스 마줄스(46) 감독이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통과 가능성에 대해 "아직 남았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대만과의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 B조 5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80-82로 졌다. 3쿼터 종료 시점까지 16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던 한국은 4쿼터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린 끝에 뼈아픈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예선 성적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때 19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공식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마줄스 감독은 "3쿼터까지는 경기를 잘 컨트롤했으나, 4쿼터부터 우리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공수 전반에서 중심을 잃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만의 장신 센터 브랜든 길벡의 골밑 플레이를 막지 못했고, 그가 인사이드를 지배하며 많은 실점을 허용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특히 4쿼터 막판 급격하게 무너진 원인에 대해서는 "공격을 조율하던 이정현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 전개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이정현의 공백 이후 4쿼터 초반에 상대에게 흐름과 자신감을 내준 것이 매우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이우석 역시 "4쿼터부터 공격에서의 안정성을 잃어버리자 수비까지 함께 흔들렸다"라며 "경기 막판 체력적인 한계와 에너지 레벨의 저하가 겹치면서 선수들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경기 흐름을 바꾼 이정현의 부상 상태다. 이정현의 정확한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마줄스 감독은 "현재로서는 발목 부상이라는 점만 알고 있다"라며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향후 경기 출전이 가능한지 여부는 지금 당장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B조 4개 팀 가운데 상위 3개국이 올라가는 2차 예선 진출을 위한 순위 싸움에서 매우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취재진이 '확률적으로 진출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것이 아니냐'고 묻자, 마줄스 감독은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마줄스는 "확률이나 퍼센테이지(%)로 보면 이전보다 진출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기회가 남아있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격적인 역전패와 에이스의 부상이라는 이중고를 맞이한 '마줄스호'가 과연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뤄내고 월드컵을 향한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전 지시하는 마줄스 감독. /사진=FIBA
마줄스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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