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기배우 푸쯔춘, 급성 백혈병으로 46세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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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배우 푸쯔춘. 사진=뉴스1

대만 배우 푸쯔춘. 사진=뉴스1
대만 인기 배우 푸쯔춘(傅子純·46)이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발리 여행을 다녀온 뒤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급성 백혈병의 위험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대만 이티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푸쯔춘은 지난 7일 오후 급성 백혈병 증상이 악화해 호흡과 심장이 멈췄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아내와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다녀온 뒤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푸쯔춘은 드라마 ‘신병일기’, ‘염정영웅’, 영화 ‘혈관음’ 등에 출연하며 대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배우다.

● 빠르게 진행되는 급성 백혈병…빈혈·출혈·감염 증상

급성 백혈병은 골수에서 만들어지는 미성숙 혈액세포에 악성 변화가 생겨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백혈병 세포가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면서 적혈구와 정상 백혈구, 혈소판이 감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극심한 피로감과 빈혈, 호흡곤란, 발열, 반복적인 감염, 쉽게 생기는 멍, 코피나 잇몸 출혈 등이 있다.급성 백혈병은 암세포가 발생한 혈액세포의 종류에 따라 크게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으로 구분된다. 성인 급성 백혈병 중에는 급성골수성백혈병이 가장 흔하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개월 안에 사망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하는 질환이다. 진단 후에는 항암화학요법으로 백혈병 세포가 검사에서 관찰되지 않는 ‘완전관해’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한다. 이후 환자의 나이와 유전자 이상, 예후 등을 고려해 추가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한다.

● 백혈병 5년 생존율 55.7%…완치 후 복귀한 연예인들도

중앙암등록본부가 올해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골수성백혈병 신규 환자는 2889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5.6명꼴이었다. 림프모구백혈병 신규 환자는 1076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1명이었다. 다만 해당 통계에는 급성뿐 아니라 만성 백혈병도 포함돼 있다.

백혈병은 유형과 환자의 나이, 유전자 이상 등에 따라 치료 결과의 편차가 크다. 국내 백혈병 전체의 2019~2023년 5년 상대생존율은 55.7%로 집계됐다.

국내 연예계에서는 급성 백혈병을 앓은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활동에 복귀한 사례도 있다.

댄서 겸 배우 차현승은 지난해 6월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이어간 끝에 같은 해 12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완치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회복된 근황을 전했다. 배우 최성원도 2016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 후 활동에 복귀했다. 2020년 병이 재발해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지만 다시 완치 판정을 받은 뒤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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