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에 주춤이는 金...레버리지 ETF 1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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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며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금과 은 투자 ETF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은의 하락폭이 더 크며, 달러 강세로 인해 금과 은의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금리 인하 속도가 느릴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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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금, 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금보다 더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은은 강달러에 따른 하락세가 금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H)’은 지난 11월 1일부터 이날까지 13.29% 하락했다. 이 상품은 금선물의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레버리지 상품이 아닌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H)’도 각각 6.17%, 6.20% 하락했다. 국내 금 현물에 투자하는 ‘ACE KRX금현물’은 3.79% 하락했다.

하락세는 금보다 은이 더 컸다. 은은 올해 최고가 기준 36.16% 상승하며 33.32% 상승한 금을 뛰어넘을 정도로 가팔랐기에 하락세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금 선물은 지난 11월 이후 트로이온스당 2761달러에서 2644달러로 4.24%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은 선물은 온스당 32.796달러에서 30.188달러로 7.95%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은에 투자하는 ETF도 하락폭이 더 컸다. ‘TIGER 금은선물(H)’는 같은기간 7.74% 하락했다. 이 상품은 안전자산인 금에 90%, 산업용 수요가 높은 은에 10%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은에만 투자하는 ‘KODEX 은선물(H)’은 12.19% 하락했다

이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과 은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달러가 오르면 안전자산 수요가 달러로 몰리면서 금 수요가 줄어든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통화정책을 매파적으로 전환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지만, 앞으로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느린 속도로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UBS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달러에서 멀어지지 말라고 발언하는 등 달러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금값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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