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순례단 77명도 연락두절 제14대 달라이 라마 텐진갸초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27일 현재까지 최소 165명이 숨지고 1300명 넘게 실종된 가운데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희생자들을 애도했다.달라이 라마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고, 유가족과 이번 비극으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든 다른 요인이든 더 근본적인 원인의 징후일 수 있다“며 ”비슷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능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의 티베트 지배에 맞서 인도로 망명한 뒤 비폭력 방식으로 티베트인의 권리와 자치를 주장해왔다. 1989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한편 인도에서 활동하는 유명 영적 지도자 사드구루도 자신이 이끄는 이샤재단의 카일라시산 순례단이 이번 홍수에 휘말렸다고 밝혔다. 재단 측에 따르면 순례단 77명은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티베트 지룽의 출입국 관리시설에 머물고 있었으며 이후 연락이 끊겼다. 사드구루는 현지 도로와 통신이 모두 끊겨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그는 “불과 1주일 전 우리가 출입국 심사를 받았던 바로 그 건물이 통째로 휩쓸렸고 마을 일부도 사라졌다”는 취지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순례단에는 미국·캐나다·호주·영국 등 여러 나라 국적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이번 홍수는 히말라야 고지대에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며 강을 막았다가 임시 댐이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팔과 티베트 양쪽에서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로와 통신망이 끊겨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달라이 라마 “네팔·티베트 홍수 희생자 위해 기도…재발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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