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모습. 2025.10.24 ⓒ 뉴스1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문턱을 높인 이후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개인들은 코스피, 코스닥지수 등 주요 지수들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대상을 바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7일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16종(인버스 2종 포함)의 하루 합산 거래대금은 8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기본 예탁금을 기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올리는 규제가 시행되기 전날인 7월 30일(12조4485억 원)보다 93.2% 줄어든 수준이다. 당초 정부가 8월 중순 시행할 예정이었던 예탁금 강화 조치를 조기 시행하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대한 진입 문턱이 높아지자 투자 자금은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거두는 ETF로 대거 이동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자금이 순유입된 상위 5개 ETF는 ‘KODEX 레버리지(4482억 원)’, ‘KODEX 코스닥 150(4237억 원)’, ‘KODEX 200(3827억 원)’, ‘TIGER 미국S&P500(1991억 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817억 원)’ 등이었다. 특히 전체 ETF 중 수익률 상위 5개가 모두 코스닥 관련 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정부 규제로 인해 대형주 위주였던 시장 수급의 쏠림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금융위원회는 긴급 상황 때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 중이다. 핵심은 현재 2배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배율을 금융당국이 한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개인별 레버리지 투자한도 설정, 모의 거래 의무화 등의 추가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이 정부가 목표로 한 감소치에 근접한 만큼,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이 근시일내로 나오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日거래규모 12.5조→8500억…투자자금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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