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단식 중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안 의원 측은 “저혈당 쇼크로 위급한 상황이라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원택 의원의 ‘제3자 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이 무혐의로 결론을 내자 재감찰을 요구하며 11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안 의원이 제기한 재심 청구 건은 기각했지만, 안 의원은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며 12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왔다.
이날 친명계 이언주 강득구 최고위원은 안 의원이 이송되기 전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바다에서 열린 ‘선상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이들은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외면하고 가는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동료 의원이 단식하고 있고, 당 대표실도 지나가는 길에 있는데 (정 대표가) 한 번도 오지 않고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은 모습에 대해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이 어쩌다가 이런 상황에 오게 됐는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강 최고위원은 “적어도 지도자가, 당 대표가 아무리 현장 최고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당 의원이 10여 일째 단식 농성을 하고 있는데 외면하고 가는 모습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당 대표에게 호소한다. 안 의원 이야기를 귀 기울여주고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경남 통영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조승래 사무총장이 이런저런 말말씀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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