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공천 유력' 與전재수 "경선이 온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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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서 선전을 다짐하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수 공천 대신 경선을 요구했다. 당내 적합도 조사결과 상대 후보간 격차가 크더라도 경쟁 후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취지다.

전 의원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진행된 부산시장 후보 공천 면접 심사를 봤다. 전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 2일 부산시장 후보자 추가 공모 접수 기간을 이달 9~13일로 결정하면서 뒤늦게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됐다. 그는 면접을 보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이재성 후보(전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가 한 달 전부터 부산 전역을 돌며 준비해온 만큼 경선을 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안팎에선 지방선거의 압도적인 승리를 위해 3선 의원인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 지역 국회의원 18명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소속 의원인데다 3선 의원으로 지역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뒤따라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지난 12일 전 의원을 만난 직후 기자들 앞에서 "꼭 이겨주기 바란다. 민주당 지선의 명운이 걸려있다"며 전 의원에 힘을 실었다.

다만 전 의원은 이 같은 당내 단수 공천 기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장이다. 그는 "열심히 준비한 후보에게 비전과 정책을 검증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무적 판단과는 별개로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원장과 공관위원들에게 경선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날 면접에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운사 본사 유치 등을 주요 성과로 언급하며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해수부 이전 이후 해양 관련 학과 경쟁률이 크게 오르는 등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서울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된 구조를 완화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이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부산시장이 된다면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는 향후 방송 토론회와 적합도 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초 부산시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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