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미 ‘자유의 방패’ 훈련, 야외기동 축소해 실시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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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권 전환 추진 등 위해 필요”
NSC서 내달 17~27일 훈련 논의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가 시작된 지난 3월 9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평택=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가 시작된 지난 3월 9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UH-60 블랙호크 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평택=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한미가 다음 달 17∼27일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일부 축소해 실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UFS 기간에 실시되는 야외기동훈련(FTX) 횟수를 줄이는 형태가 검토되고 있는 것. 정부는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조기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등을 위해 연습을 정상 실시하되 한반도 긴장 완화 필요성 등을 고려해 규모를 조정한 방어적 성격의 연습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핵전쟁 연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17일 외교안보 분야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하반기 UFS 일정 등이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위원회에서 논의됐다. 본연습 전 위기관리연습(CMX)을 다음 달 11∼14일, 1부 본연습을 다음 달 17∼21일, 2부 본연습을 다음 달 24∼27일 실시하는 방안이다. 지난해와 유사하게 한국군 1만8000여 명, 미군 5000여 명 등이 이번 연습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UFS는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과 FTX로 구성된다.

다만 UFS 기간에 진행되는 FTX는 지난해보다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우리 정부가 전작권 전환을 조기에 이뤄내려고 하는 만큼 연습을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면서 “그 대신 야외 훈련 숫자를 줄인 안을 군 당국이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건 북한의 대화 복귀 등 변화의 징후가 없는 점도 연합연습 정상 실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한미는 UFS 기간에 계획했던 40여 건의 FTX 중 20여 건을 UFS 기간 이후로 연기해 조정 시행했다. 당시 군 당국은 “극심한 폭염에 따른 훈련 여건 보장, 연중 균형된 연합방위태세 유지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UFS 실시 방안은 조만간 NSC 상임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반도 정세 변화 여부에 따라 연합연습 조정이 추가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2월 김여정 당시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대북 무인기 사태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담화를 낸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3월 연합연습 규모 추가 축소 등 한반도 긴장 완화를 이끌 수 있는 추가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UFS를 앞두고 한미 공동 발표에서 지난해처럼 ‘북한’ ‘위협’ ‘도발’ 등의 표현이 빠질 것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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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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