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치매 신약 유전적 부작용 막는 투약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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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극복 향해… 국내 연구진 잇단 성과 뇌부종 발생 가능성 80% 낮춰 8개 병원 연구팀, 세계최초로 찾아 ⓒ뉴시스 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이 되는 뇌 속 단백질을 제거하는 치매 치료제 ‘레켐비’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투약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레켐비는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치매 환자가 사용하는 신약으로, 치매 진행 속도를 27% 늦추는 효과가 있다. 26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국내 8개 병원 공동연구팀은 최근 알츠하이머협회 국제학술대회(AAIC)에서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레켐비의 투약량을 조절하는 투약 지침을 발표했다. ‘치매 위험 유전자(APOE4)’를 부모 양쪽에서 물려받은 환자는 유전자가 없는 환자보다 치매 발병률이 최대 12배 높다. 국내 치매 환자 10명 중 1명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유전자가 없는 사람보다 레켐비를 사용할 때 뇌부종과 미세출혈 등 부작용 위험이 커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다. 유럽에서는 부모 양쪽에서 치매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은 환자에게 레켐비를 사용할 수 없고, 국내에선 부작용을 감수하고 처방을 해왔다. 연구진은 치매 위험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의 혈관이 레켐비에 더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진은 체중 1kg당 10mg인 투약량을 2.5mg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렸다. 2024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해당 유전자를 보유한 환자 64명에게 새로운 투약법을 적용한 결과 4명(6.2%)에게서만 뇌부종이 발생했다. 국제 임상시험에 비해 부작용 발생률(32.6%)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미세출혈 발생 비율도 39.0%에서 18.8%로 낮아졌다.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혈관이 약에 적응할 시간을 갖게 되자 부작용이 감소했다”며 “신약 투약 대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인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게재될 예정이다. 단독 >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Tech& 지금, 여기 공기업 감동경영 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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