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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4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진옥동 회장 주도로 인공지능 전환(AX)과 함께 올 하반기 전 계열사에 ‘AI 레드팀’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진옥동 회장은 지난 3~4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 포럼’에서 그룹 경영진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레드팀’을 첫 도입했다.
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AI 레드팀은 신한금융이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로 이달 3일 이뤄진 계열사별 임원 조별 토론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다양한 반론·대안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또 사전 과제 피드백과 조별 발표안 평가에 이르기까지 포럼 전 과정에서 활용해 논의의 객관성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AI 레드팀은 △토론 참여자의 토론 내용 평가 △계열사 및 팀 평가 △KPI 등 연초 계획 및 회사 방향성 반영 여부 △이용자 감정 상담 및 그룹 내 역할 자체 평가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AI 레드팀’은 내부 논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관성적 합의와 외부 시각을 보완하기 위한 장치”라며 “경영진은 자신들의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현장의 ‘토론 대시보드’를 통해 즉시 시각화해 눈으로 확인하며 토론에 임하고 AI가 제시한 반론과 대안이 더해지며 논의의 밀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그룹의 AX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한 하반기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와함께 포럼의 임원 토론에서 활용한 AI 레드팀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회장이 AI 레드팀을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한 배경에는 ‘회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 포럼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파일럿으로 ‘AI 레드팀’을 시험해봤고, 각 계열사에서 활용하면 회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레드팀을 좀 더 보완하고 고도화해 자회사 별로 상황에 맞게 쓸 수 있게 그룹에서 지원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AI 레드팀을 이번 포럼을 통해 전 계열사 임원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그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각 계열사마다 회의에 참여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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