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홈플 익스프레스 품는다
매각 대금 3000억원 안팎 예상
자회사 NS홈쇼핑 앞세워 인수
익스프레스 수도권 매장 활용
신선식품 전진기지로 키울 듯
유통 전문기업인 하림그룹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로써 1년여를 이어온 홈플러스 회생 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수천억 원에 달하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대금이 홈플러스에 유입돼 재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림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엔에스쇼핑이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엔에스쇼핑은 NS홈쇼핑을 운영한다. 식자재를 위주로 유통업을 이어오던 업체가 인수에 참여하는 만큼 업계는 유통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홈플러스도 이날 오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공개입찰 결과 하림그룹의 엔에스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조속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회생 작업은 지난해 3월 4일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같은 해 6월 말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통한 통매각을 추진했다.
스토킹호스 방식과 공개매각을 오가며 인수자를 찾는 노력이 이어졌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예비입찰에 영세 업체 두 곳이 참여했지만, 이들이 결국 본입찰에 참전하지 않으면서 통매각은 유찰됐다.
매각 측은 결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 매각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을 지난해 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엠지씨글로벌 등이 참여했으나 시장에서는 보유 현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결국 본입찰에 하림그룹이 참전하면서 홈플러스 회생은 첫발을 떼게 됐다.
다만 매각대금은 당초 예상했던 1조원 규모에서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력 입찰 후보들이 일제히 발을 빼면서 매각대금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3000억원 수준 이하까지 내려왔다. 엔에스쇼핑이 이번 본입찰에서 2000억원대 초중반 가격을 써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림이 수도권에 집중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300여 개 점포를 하림의 신선식품 및 가정간편식(HMR) 전용 판매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방송 중심의 NS홈쇼핑이 오프라인 채널을 수혈받으면 모바일과 온라인을 잇는 채널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체 점포 중 약 76%가 퀵커머스 배송이 가능해 향후 하림이 생산한 닭고기나 가공식품을 주문 즉시 인근 점포에서 배송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이 경우 컬리나 쿠팡 등 이커머스 강자들과의 신선식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업계 관계자는 "하림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스트럭처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도심 거점을 연결해 물류 비용을 최적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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