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수호 장병’ 훈장까지 받았지만
특검 “의원 끌어내라는 지시 따라”
특검은 최근 조 대령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26일 파악됐다. 특검 등에 따르면 조 대령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를 휘하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령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이 전 사령관 지시에 따라 계엄 당일 서강대교에서 대기 중이던 부대에 “총기와 공포탄은 차량에 두고 진압봉을 챙겨 투입하라. 임무는 국회 내부 인원을 끌어내는 것”이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대령은 이튿날 오전 1시경 다시 “시민과 부하들이 다칠 수 있다”며 “서강대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
특검은 조 대령이 비록 국회로 출동하는 후속 부대에 여의도로 진입하지 말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더라도, 그가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에 따른 것만으로도 내란 혐의가 성립한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다음 달 초 조 대령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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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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