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BYD 판매량, 현대차도 넘었다

2 weeks ag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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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테슬라 매출을 넘긴 중국 BYD가 올해 1~4월 누적 판매에서 현대차를 추월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BYD는 공격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통해 판매량을 급증시켰고, 특히 한국 시장에서도 그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노동조합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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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판매량, 전년 동기 47% 급증
138만대로 현대차(135만대) 앞서
작년 테슬라 넘고 올해 현대차 위협
최대 34% 할인으로 공격적 지배력

사진설명

지난해 미국 테슬라 매출을 추월한 중국 BYD가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 세계적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까지 제쳤다.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매일경제가 BYD와 현대차의 1~4월 신차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BYD는 총 138만893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9% 급증한 것으로 △1월 30만538대 △2월 32만2846대 △3월 37만7420대 △4월 38만89대 등 매달 판매량이 현저히 늘고 있다.

반면 올해 1~4월 현대차의 신차 판매량은 국내 23만3870대, 해외 112만588대 등 총 135만4456대에 그쳐 BYD에 근소한 차이로 추월을 허용했다. 다만 기아차(104만7085대)까지 더한 그룹 전체 판매량은 총 240만대로 BYD에 102만대 우위를 보였지만 이마저도 따라잡히는 건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기자가 방문한 중국 산둥성 지난시 소재 BYD의 전기차 공장. 올해 들어 급증한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각 제조 라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토3(위안플러스)’와 ‘씰06 DM-i’ 등 인기 모델을 생산 중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생산량은 약 40% 증가했다.  <지난 송광섭 특파원>

지난달 28일 기자가 방문한 중국 산둥성 지난시 소재 BYD의 전기차 공장. 올해 들어 급증한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각 제조 라인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토3(위안플러스)’와 ‘씰06 DM-i’ 등 인기 모델을 생산 중이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생산량은 약 40% 증가했다. <지난 송광섭 특파원>

올해 1~4월 BYD의 폭발적 판매량은 역대급 할인 효과에 기반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부터 가격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최대 34%의 추가적인 할인율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 결과 신차 가격이 15만5800위안(약 3000만원)에서 10만2800위안(약 2000만원)으로 낮아진 ‘씰07 DM-i 스마트드라이빙에디션’의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BYD는 이 같은 공격적 판매 전략으로 지난해 1071억 달러(약 157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 매출(977억 달러·143조)까지 추월했다.

올해 본격 진출한 한국 시장에서도 BYD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YD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토3(위안플러스)’는 지난 4월 543대 판매됐다. 고객 인도 첫 달에 테슬라를 제치고 모델별 판매량에서 1위에 오른 것이다.

테슬라를 잡은 BYD가 세계 3위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그룹까지 추월 사정권에 둔 가운데 현대차 노동조합은 회사를 상대로 상여금 9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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