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5년마다 열리는 ‘캥케날’… 내년 파리 전체가 거대한 예술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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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팔레 드 도쿄’ 데상주 관장 개선문-센강 다리 밑-지하철 등… 파리 20여곳에 100여명 작가 작품 내년 10월부터 석달간 분산형 전시 “예술공간, 사회 만날때 살아 숨쉬어”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팔레 드 도쿄는 1937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만든 건물을 리모델링한 현대미술 전시장이다. 팔레 드 도쿄·카르마 인터내셔널·글래드스톤·가가·프로젝트스 울트라비올레타 제공 ⓒ 비비안 수터 프랑스 파리에서 내년 가을 ‘베니스 비엔날레’와 같은 대규모 현대미술 국제 행사가 개최된다. 비엔날레(2년 주기)와 달리, 5년마다 개최되는 ‘캥케날(La Quinquennale)’이다. 파리 현대미술관 ‘팔레 드 도쿄’의 기욤 데상주 관장(55·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캥케날의 기획 의도, 도시와 미술관의 상호 작용, 미술관 운영 철학 등에 대해 들려줬다. 데상주 관장은 리움미술관과 팔레 드 도쿄의 공동 기획전 ‘아트스펙트럼 2026’ 개막을 맞아 방한했다. 세계적인 예술 도시로 손꼽히는 파리의 캥케날은 카셀 도큐멘타(독일 카셀), 휘트니 비엔날레(미국 뉴욕)처럼 글로벌 미술계의 주요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상황. 데상주 관장은 “미술관이란 공간의 경계를 넘어 파리 도심 곳곳의 역사적·문화적 장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분산형 전시”라며 “파리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적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내년 10월부터 3개월 동안 열리는 ‘파리 캥케날’은 팔레 드 도쿄와 퐁피두센터, 국립조형예술센터(CNAP), 프랑스 문화부와 협력해 기획한다. 파리 전역 20여 곳에 100여 작가의 작품을 설치한다. 데상주 관장이 소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메종 퐁피두’ 같은 미술 관련 공간부터 에투알 개선문 같은 관광 명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센강 다리 밑 공간이나 지하철, 기차역까지 여러 곳이 전시 장소로 물색되고 있다. 기욤 데상주 관장은 폭염이 극심했던 지난해 여름 개최한 비비안 수터 개인전에서 미술관 천장 일부를 개방해 전시를 열었다. 팔레 드 도쿄·카르마 인터내셔널·글래드스톤·가가·프로젝트스 울트라비올레타 제공 ⓒ 비비안 수터 2022년부터 팔레 드 도쿄를 이끌고 있는 데상주 관장은 미술관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Living Body)’로 변모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유럽 최대 규모의 전시장인 팔레 드 도쿄는 소장품이 없는 대신 퍼포먼스와 설치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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