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배 비싸지는데 더 사라고 하니”…발전사 빚보태는 애물단지 뭐길래

2 hours ago 8

경제 > 경제 정책 [단독] “3배 비싸지는데 더 사라고 하니”…발전사 빚보태는 애물단지 뭐길래 탄소감축강화로 배출권 3배 급등내년 추가 비용부담 2600억 달할 듯발전사 재무건전성 개선에 ‘비상’ 온실가스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업이 돈을 주고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야 하는 비중을 대폭 올리면서 내년 발전회사 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추가 배출권 부담 규모만 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무리한 감축 목표에 이미 상당한 부채를 짊어진 발전회사들의 재무건전성이 더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20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전력 발전자회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동·남부·동서·서부발전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수립하면서 내년 배출권 예상 단가로 t당 2만4000원을 적용했다. 배출권 가격은 2028년 3만8000원, 2029년 5만1000원 등으로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현재 배출권 시장가격은 t당 3만350원으로 내년 예상 단가보다 26.5% 높다. 발전 4사의 내년 구매 필요 물량은 남동 1489만t, 남부 711만t, 동서 933만t, 서부 960만t 등 총 4093만t이다. 여기에 기존 예상 단가를 적용하면 구매 비용은 9823억원이 된다. 하지만 현재 가격에 배출권을 전량 구매한다고 하면 1조2422억원으로 2599억원이 더 필요하다.발전사들의 내년 비용 전망과 시장가격 사이에 격차가 커진 것은 최근 1년 새 배출권 가격이 3배가량 급등했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내년 구매를 위해 책정했던 단가를 이미 넘어섰다.문제는 정부가 올해부터 탄소배출 허용 총량을 대폭 줄이면서 시작됐다. 현재 기업들은 보유한 배출권만큼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보유한 배출권보다 온실가스 배출이 더 많다면 부족분만큼은 시장에서 사 와서 충당해야 한다.정부는 탄소배출을 많이 한 발전기업이 시장에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비율(유상할당비율)을 올해 15%에서 내년 20%, 2030년 50%로 대폭 높였다. 발전회사들은 과거와 같은 양의 탄소를 배출해도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됐다.재무건전성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동서발전 86.4%, 남동발전 107.3%, 남부발전 117.2%, 서부발전 158.8%, 중부발전 180%에 달했다. 석탄발전을 대체할 설비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가운데 배출권 구매비...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