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가 증시 갈림길”…삼전 실적·FOMC 회의록·美CPI 발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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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가 증시 갈림길”…삼전 실적·FOMC 회의록·美CPI 발표까지

입력 : 2026.04.05 08:43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다음주 증시는 국내외 주요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리며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에 들어설 전망이다.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과 미국 통화정책 변수, 물가 지표까지 맞물리며 국내 증시가 중대한 갈림길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7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와 9일(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10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8조1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48.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반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100%대 증가세를 유지한 점은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경우 최근 조정을 겪은 주가에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변수도 만만치 않다. FOMC 회의록과 미국 3월 CPI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특히 중동 사태로 급등한 유가가 물가에 얼마나 반영됐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시장에서는 3월 CPI 상승률이 3%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후퇴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확률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동결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여기에 오는 9일 옵션 만기일과 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겹치며 수급과 정책 변수도 동시에 작용할 전망이다. 한은이 고환율과 물가 압력에 대해 어떤 인식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단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등 정치 변수에 따라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전쟁 상황과 무관하게 구조적 성장이 가능한 업종 비중 확대를 권고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출구 전략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동성은 공포를 활용한 매수 기회라”라며 “이익 전망 개선에도 주가와의 괴리율이 높아진 반도체, 2차전지, IT하드웨어 등 기술주·주도주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결과와 상관없이 오를 수 있는 업종 비중을 높여야 한다”며 “반도체, 방산, 전력기기, 원전 등 등 성장 인프라 업종 비중을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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