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어 하는 사람, 뇌가 최대 13년 젊었다” [노화설계]

6 days ago 11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보다 ‘뇌 나이’가 젊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보다 ‘뇌 나이’가 젊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과 비교해 두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부터 차이가 나타났고, 네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뇌 나이가 약 13년 젊게 추정됐다.단순히 사용하는 언어의 개수만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제2언어를 일찍 배우고 숙련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뇌가 실제 나이보다 젊게 추정되는 경향도 나타났다.유럽신경과학학회연맹(FENS)은 최근 스페인 바스크 인지·뇌·언어센터(BCBL)의 루시아 아모루소 박사 연구팀이 ‘FENS Forum 2026’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서 한 가지에서 네 가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뇌 활동을 분석했다.● 실제 나이와 다른 ‘뇌 나이’, 어떻게 측정했나나이가 들면 뇌 신경세포 사이의 연결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기억력이나 사고 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런 뇌 활동의 변화를 바탕으로 실제 나이와 별개의 ‘뇌 나이’를 추정했다.먼저 728명의 뇌 활동을 뇌자도(MEG)로 측정했다. 뇌자도는 신경세포가 활동할 때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을 측정하는 검사다. 연구진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연령에 따라 뇌의 연결 패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뇌 노화 시계’를 만들었다.이후 별도의 참가자 144명에게 뇌 노화 시계를 적용했다. 이들은 스페인어와 바스크어, 프랑스어, 영어 등을 한 가지에서 네 가지까지 사용했다.한 가지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두 가지 언어 사용자의 뇌 나이는 약 6년 젊게 나타났다. 세 가지 언어 사용자는 약 7년, 네 가지 언어 사용자는 약 13년 젊게 추정됐다.● 많이 할수록 젊었다…숙련도와 배운 시기도 연관언어를 몇 가지 사용하는지만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제2언어를 일찍 습득하고 언어 숙련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뇌 노화가 더 늦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아모루소 박사는 “더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실제 나이에서 예상되는 것보다 뇌가 젊게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효과는 사용하는 언어의 수뿐 아니라 높은 숙련도, 제2언어를 일찍 습득한 것과도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아모루소 박사는 이를 단순히 ‘이중언어 사용자냐 아니냐’로 나눌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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