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리치’ 도입했던 코스닥 1세대 원풍물산…상장 29년 만 ‘상폐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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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매매거래정지…10~18일 정리매매 후 21일 상폐케이엠제약·골드앤에스 등 임박…기준 회복 가능성 희박신라에스지 등 일부는 코넥스행 가능…재무 요건 따라 희비 등록 2026-09-09 오후 4:44:33 수정 2026-09-09 오후 4:44:33 가 가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프랑스 패션 브랜드 ‘니나리치’를 국내에 도입했던 코스닥 1세대 기업 원풍물산이 상장 29년 만에 증시에서 퇴출된다. 지난 7월 강화된 시가총액 요건에 따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첫 사례다. 원풍물산의 뒤를 이어 시가총액 200억원을 크게 밑도는 기업들의 퇴출 시한도 다가오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풍물산은 전날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이날부터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지난 7월 3일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뒤에도 기준을 회복하지 못한 결과다.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거쳐 21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원풍물산은 1972년 봉제업체로 출발해 남성 정장과 캐주얼 의류를 제조·판매해 온 회사다. 코스닥시장 개설 이듬해인 1997년 7월 입성한 초기 상장사로, 1999년 니나리치를 국내에 도입했다. 현재는 킨록앤더슨과 킨록바이킨록앤더슨 등을 주요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주력인 의류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적이 2023년부터 가파르게 악화했다. 매출액은 2023년 289억원에서 2024년 227억원, 지난해 169억원으로 2년 만에 41.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9억원에서 47억원, 72억원으로 불어났고 영업손실률도 6.6%에서 42.5%로 치솟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이는 2대 1 액면병합을 결정하는 등 주식 유통 여건 개선을 위한 조치도 단행했지만 액면병합은 주식 수와 주당 가격만 조정할 뿐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상장폐지를 막지 못했다. 피해가 예상되는 소액주주 수도 적지 않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4일 기준 소액주주는 5687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발행주식 총수의 59.23%다. 원풍물산을 시작으로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퇴출 기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7월부터 코스닥 상장사는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상태가 30거래일 연속 이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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