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보러가자" 오월드 대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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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17 17:54 수정2026.04.17 17:54 지면A17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9일 만에 돌아온 늑대 ‘늑구’가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침체한 대전지역 관광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17일 새벽 늑구 생포 소식에 시민들의 관람 문의가 폭주했다. ‘늑구 굿즈’ 제작 제안이 쏟아지는 등 오월드 흥행 대박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늑구의 생포 소식이 알려지자 SNS에는 ‘무사 귀환 환영’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늑구 팬미팅 가상 이미지와 예능 프로그램 패러디물도 확산하며 늑구는 단숨에 대전의 ‘셀럽’이 됐다.

오월드 운영 주체인 대전도시공사는 늑구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방책을 설치하는 등 시설을 보수해 조만간 재개장할 예정이다. 오월드는 늑구가 탈출한 직후인 8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오월드는 늑구에게 이름표 등 표식을 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늑구가 지내던 공간이 3만3000㎡ 면적 방사형 사파리여서 재개장까지는 며칠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고 오월드 관계자는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탈출 사태에 대해 이날 공식 사과했다. 이 시장은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정 사장도 “시설과 운영 전반을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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