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그룹 뉴진스(NJZ)가 외신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타임을 통해 법원 판결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뉴진스는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룻밤 사이에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겪어온 것과 비교하면 이건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일 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아마도 이게 한국의 현재 현실일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라며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어도어는 타임에 “오해는 멤버들이 레이블에 복귀하면 완전히 해결될 수 있다”며 “어도어의 목표는 아티스트의 경력을 방해하는 게 아니라 기존 계약에 따라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뉴진스 5인은 어도어의 사전 승인이나 동의 없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되며 제 3자를 통해서도 불가능하다. 소송 비용도 멤버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전속 계약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서 독자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더불어 새 팀명으로 ‘NJZ’를 내세우며 새로운 활동을 꾀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지난 1월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독자적으로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뉴진스 멤버들은 23일 홍콩 ‘컴플렉스콘’ 행사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