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793.47포인트(1.73%) 내린 45,166.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8.31포인트(1.67%) 내린 6,368.85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459.72포인트(2.15%) 떨어진 20,948.36였다.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는 종전 최고점 대비 각각 약 13%, 10.5% 하락한 것이다. S&P 500 지수도 종전 최고점에서 약 9% 하락했다. 특히 S&P 500 지수는 4년만에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을 재차 연장한 이후 본격화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는 시한을 4월 6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 이에 종전에 대한 낙관론이 크게 후퇴하면서 시장을 뒤흔든 것으로 풀이된다.시장이 파랗게 질려가는 사이,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2.57달러로 전장 대비 4.2% 상승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99.64달러로 전장보다 5.5%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상황을 낙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과의 전쟁 이후 경제가 ‘로켓처럼’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이상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테러리스트 세력을 이용하지 않게 되면 세계가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더 이상 우리 머리 위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주식 시장 하락세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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