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인간, 진짜일까…울산에 펼쳐지는 ‘가장 완벽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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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인간, 진짜일까…울산에 펼쳐지는 ‘가장 완벽한 환영’

입력 : 2026.06.09 09:01

털 한 가닥, 핏줄 하나까지 재현했다…하이퍼리얼리즘 거장전 7월 개막

‘2026 국제 하이퍼-리얼리즘’ 특별전 ‘가장 완벽한 환영(The Most Perfect Illusion)’. 사진|울산시립미술관

‘2026 국제 하이퍼-리얼리즘’ 특별전 ‘가장 완벽한 환영(The Most Perfect Illusion)’. 사진|울산시립미술관

“저 사람은 살아 있는 인간일까, 조각일까.”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뒤흔드는 세계적 극사실주의 작품들이 올여름 울산에 집결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7월 2일부터 10월 5일까지 제1전시실에서 ‘2026 국제 하이퍼-리얼리즘’ 특별전 ‘가장 완벽한 환영(The Most Perfect Illus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극사실주의 전시로, 세계적인 작가 13인이 참여해 회화와 조각 100여 점을 선보인다. 현실을 압도하는 정교함으로 인간의 지각과 인식을 시험하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살아 숨 쉬는 듯한 인체 조각으로 세계 미술계의 찬사를 받아온 샘 징크스와 카즈 히로를 비롯해 로빈 일리, 디에고 코이, 고영훈 등 현대 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은 피부의 질감과 주름, 솜털은 물론 눈동자의 미세한 떨림까지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게 재현해낸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현실과 재현, 존재와 환영의 경계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사진|울산시립미술관

사진|울산시립미술관

전시 제목인 ‘가장 완벽한 환영’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인간의 시각은 어디까지 진실을 포착할 수 있는지, 예술은 현실을 얼마나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울산시립미술관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전시 기간 동안 매주 수·금·토요일 야간 개장을 운영한다. 해당 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극사실주의는 단순히 대상을 똑같이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인식 체계를 되묻게 만드는 예술“이라며 ”세계 정상급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경이로운 시각적 경험과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 연령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링크를 통해 얼리버드 예매를 진행한다. 할인 예매 및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울산시립미술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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